자동차 개발 프로세스

이전 포스팅 중 구매/개발의 직무 설명 포스팅에서 대략적인 업무 진행 흐름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중요한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해 보려 한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또한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차량을 생산하는 "양산"을 하기 위해

양산 이전에 여러번의 이벤트(테스트)를 진행하여 신차 개발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개발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으며 총 개발 기간은 21개월~24개월이 소요된다

한 차량에 약 2만~3만개 사이의 부품이 사용이되어 완성차에서 모든 부품을 개발, 조달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1차 vendor, 2차 vendor 등 수많은 협력사들이 각 부품을 개발하여 이벤트에 맞춰 부품을 공급한다

모든 협력사들은 자동차 개발 대일정에 맞춰 움직이기 때문에 일정 준수가 자동차 업계에선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각 이벤트 단계에서 무엇을 할까?

1) Model Fix : 이 단계에서는 개발할 차량의 모델이 확정되는 단계이다. 컨셉, Powertrain 사양, 썬루프 등 개발 차종의

모델을 고정하는 단계이다

2) PROTO: 모델이 고정 되었으면, 차량의 실물을 대략적으로 제작하는 단계이다. 각 부품들을 대략적인 사양에 맞춰

완성차에 납품하여 차량을 말 그대로 막 만들어보는 단계이다. 관련 법규, 내구성, 성능 등을 확인하는 단계로

예상과 다른 결과들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 첫번째로 개선하는 방향을 잡는 단계이다.

시작금형으로 제작한 제품들을 사용하는게 정석이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PROTO 단계부터 양산금형으로

제작한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대세이다

3) P1: PROTO 단계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개선을진행한 부품을 납품하여 차량을 조립한다. 조립자 교육,

품질확인, 생산성 검증 등 양산을하기 위한 최소의 단계(*All-Tool)를 구축하여 생산한 차량으로 test를 진행한다.

차량의 성능 뿐 아니라 생산, 물류 등 양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 문제점들을 확인하는 단계이다.

4) P2: P1 단계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개선을 진행한 부품들을 납품하여 차량을 조립한다. 이 단계에서는

양산과 동일한 환경(*Full Tool)을 구축한 상태에서 생산한 부품들을 적용하여 차량을 조립한다.

P2 단계에서는 품질, 생산, 물류 등 모든 부분에서 양산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여야한다

5) M/SOP : 이 단계를 하나로 묶은 이유는 사실상 M 단계는 양산과 동일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M 단계에 조립되는

차량은 전시차, 기자시승차, 모니터링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차량들이 주로 조립된다

이 차량들은 일부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차량이기 때문에 양산과 동일한 단계라고 보면된다

* All-Tool: 4M(Man, Material, Method, Machine) 중 Material, Machine이 양산 단계와 동일한 환경

* Full-Tool: 4M의 모든 사항을 양산 단계와 동일한 환경으로 구축한 상태

자동차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제품이기에 품질 측면에서 확인하는 부분이 다른 제품들(핸드폰, TV 등)보다 많다

그러다보니 위에서 설명한 대일정 이외에도 다양한 용도(M1,T1,LP1,Pre-SOP)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협력사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개발프로세스에서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며 검증을하기에

일정관리와 이에 맞는 소통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업무를 진행하는 것과, 진행하고 있는 업무를 다른이들에게 설명하여 이해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자동차 업계의 기본 중의 기본인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봤다

대략적인 설명이었지만, 자동차 업계에 취업을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취업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모두 힘내자!!!

잇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