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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 창고

[넷플릭스 : 영화리뷰] 끝까지 간다 (결말, 스포O)

by 잇수다 2021. 1. 18.

| 장르: 범죄, 액션

| 러닝타임: 111분

| 개봉: 2014.05.29

| 감독: 김성훈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끝까지 간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의 이혼 통보, ...

movie.naver.com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표현은 이 영화에 딱 어울린다

 

비리 경찰의 감찰반 내수, 어머니 장례식, 뺑소니, 음주운전 단속.... 한 인물에게 하룻밤에 벌어지는 사건들이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영화의 주연 이선균, 조진웅 두 남자의 한 치의 물러섬이 없이 갈데까지 가는, 영화의 제목이 너무나 어울리는

"끝까지 간다"를 리뷰해보자

 

 

 

 

 

 

 

 

[스포 주의]


<줄거리>

 

비리 경찰관 고건수(이선균)는 어머니의 장례식 도중, 유흥업소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감찰반이 포착하여

내사를 진행한다는 연락을 받고 긴급히 경찰서로 향한다

 

경찰서로 향하던 도중 뺑소니를 치게되고, 시체를 트렁크에 싣게 된다

 

상황을 수습하고 경차서로 향하던 도중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게된다

 

비리 경찰관답게 술을 마신 상황이고 어머니 장례식 핑계를댄다

어우...불쌍한 의경들

그러나 대한민국 의지의 의경, 검문에 불응하고 도망치려는 고건수 형사를 제압하게된다

 

그러나, 고건수는 비리 경찰답게 의경들을 계급으로 찍어눌러, 그 자리를 겨우 모면하게된다

 

고건수는 경찰서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어머니 장례식장으로 돌아오게된다.

 

어우야.... 불효자 수치 MAX

장례식장에 돌아온 그는, 동료들로부터 감찰반이 고건수의 차량 수색을 위해 장례식장으로 오고있다는 정보를 듣게된다.

 

여기서 고건수는 시체를 어머니의 관 속에 숨기는, 기지(?)이자 불효를 발휘하게된다

 

그렇게 어머니 임관을하게되고 증거는 사라지게된다

 

감찰반의 내사는 감찰반의 비리를 파헤쳐서 서로 물러나게되고, 모든 증거를 인멸한 고건수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어느날, 그는 발신자 표시제한 전화를 지속적으로 받게되고, 본인이 뺑소니 친 대상이 살인사건 용의자

이광민임을 알게된다. 전화 너머의 대상은 이광민을 데려오라고 하지만, 고건수는 저항한다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 이후 한국영화 최고의 등장씬

그렇게 저항하다 어느날, 박창민(조진웅)은 당당히 경찰서로 고건수를 찾아와 그를 폭행한다

 

박창민 또한 경찰이었으며, 감찰반의 비리에 대한 정보를 넘겨준 정보제공자이기도했다

 

그는 이광민을 데려오라며 고건수를 협박하였고, 고건수는 협조하며 박창민의 뒤를캔다

 

이광민의 휴대폰으로 연락오는 상대를 추적하여 박창민이 이광민을 찾는 이유를 알게된다

 

박창민은 마약반 시절 압수한 마약을 빼돌려 판매하였고, 돈을 보관한 금고의 열쇠를 이광민이 들고 달아난 것이었다

 

자초지종을 파악한 고건수는 이광민 시체를 넘겨주는 자리에서 소형폭탄을 시체 속에 숨겨 같이 넘겨주게되고

박창민의 차는 폭발하며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오게된다

 

우리 집에 왜 왔니

그러나 박창민은 죽지 않고, 고건수의 집으로 찾아오게된다

(등장마다 무서워 ;;)

 

몸싸움 끝에 박창민은 죽게되고, 그가 찾던 열쇠는 고건수의 손에 들어오게된다

 

열쇠에 맞는 금고를 찾아가 박창민이 그동안 모은 돈을 고건수가 확인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스케일이 너무 다른 박창민

 

 

<후기>

 

영화를 보는 내내 조진웅의 연기에 압도되어 볼 수밖에 없었고, 이선균은 역시나 카멜레온 같은 배우였다

 

조진웅은 목소리만 출연하다 영화 52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는 냉철한 마약 거래상이자 사람 좋은 경찰관이라는 캐릭터를 소름돋게 연기를했다

 

가히 관상의 수양대군(이정재) 등장씬 다음으로 임펙트있는 등장씬이 아닌가 싶다

 

이선균은 비리 경찰관이며 엎친데 덮치고 또 덮치는 억울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연기했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111분의 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지도록 스피디한 진행과 블랙코미디를 중간중간 적절하게

섞어주며 진행된다

 

영화 관객들은 흔히들 권선징악이 구현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악"에 가까운 비리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로

이혼, 어머니의 죽음, 비리 탄로, 뺑소니, 음주운전 단속이라는 사건이 영화 초반 10분안에 보여주며

관객들의 입에서 "어떡해...."라는 탄식을 이끌어낸다

 

이 영화에서는 세상 불효자를 효자라고 이야기하고, 일 안하는 장례지도사와 경비들, 비리 경찰관, 비리를 저지를

감찰반, 경찰의 비리를 덮는 경찰 조직을 보여주지만, 무겁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진웅, 이선균 두 남자의 대립 중간 중간 영화를 환기시켜주는 정도의 장치로 사용한다

 

무거운 이야기를 오히려 가볍게함으로써 관객들은 실소를 터트리게되는 블랙코미디를 아주 잘 그려냈다

 

사실 영화 중간 중간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 다만 조진웅, 이선균이라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이 영화만의 구성으로 관객의 심리를 밀당하며 계속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111분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범죄 액션 킬링타임 영화로 보기에 아주 적당했다

 

한 줄 평 : 무거운 내용을 가볍게 던질 수 있게 만드는 미친 연기력의 마법

 

평점 : 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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